독서일기

매일 아침 써봤니를 읽고

진현린 2018. 2. 19. 00:05

매일 글쓰기를 하며 알게 된 책 매일 아침 써봤니에 대한 서평이다.

공범자들 이라는 영화 속 장면 중 가장 인상적이고 하이라이트라고 할 만한 부분은 이 책의 저자인 김민식 피디가 mbc 사옥에서 김장겸은 물러나라! 고 외치는 페북 라이브 장면일 것이다. 이어지는 장면속 조합원들이 너나 할 것 없이 함께 페북라이브를 하는 모습은 진한 감동을 주었다. 그렇게 인상적인 영화의 주요 배우?로 출연했던 그가 쓴 책이라고 하니 일단 호기심이 생겼고 내가 지금 관심있는 글쓰기에 관한 책이라고 하니 꼭 읽어보고 싶어졌다.

책은 편안하게 읽을 수 있었는데 다 읽는데 하루 반나절 걸렸을까? 작가님이 쓰신 두번째 책 이라는데 역시 시트콤 연출하신 솜씨답게 재밌게 이야기에 빠져들 수 있었다.

그간의 자기계발서들과 가장 크게 다른 점은 작가가 이미 그러한 삶을 살았기 때문에 텍스트뿐만이 아니라 삶자체가 가지는 설득력이 훨씬 컸다는 점이다.

그리고 좋은글은 쉬운글, 편안한 글임을 확실히 느끼게 되었다. 진심과 진정성이 전해지는 글이라는 게 이런 것이 겠구나 라는 생각도 들었다.

이 책을 읽고 블로그를 열기로 다짐 했고 첫글을 올렸다. 끝이 어디인지는 모르겠으나 매일이 아니라도 글쓰기를 해보려 한다. 뭔가 할일이 생긴 것 같아 기쁘고 글감을 찾다보니 나의 하루 하루가 그냥 보이지만은 않는다.

내 삶의 작은 변화를 준 이 책과 작가님께 감사하다.